2016년 09월 02일 그리스 메테오라 kalambaka
아침을 먹고 기차역으로 이동 하여 7시 45분 기차표를 (€18.3) 구매하였다
그리스 아테네에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섬이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식비와 숙박비가 터키에 비해 3배 정도인데 서비스의 질은 더 떨어진다랄까?
물론 배낭 여행 기준이다
어제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중형 마트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작은 가게만 몇개 보았을 뿐이었다
길을 걸으면 대형마켓이 10분에 하나씩 눈에 뛰던 터키와 비교하니 그리스가 불편하다
이런 것만으로 국가를 판단하면 안되겠지만 외관상 터키가 더 선진국 같다
그리스의 수도가 이 정도니 다른 도시는 오죽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기차를 탔다
기차에 타고 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 아가씨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자 안된단다
그때 원혁씨 옆자리 남자분이 바꿔 주셨다
메테오라에 가까워 질수록 환경이 점점 멋있어진다
메테오라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기 위해 어플과 호스텔스닷컴을 보고 있는데 어느 나이 많으신 분이 오신다
방이 필요 하냐고 하여 그렇다고 하니 40유로란다
너무 비싸다고 하였더니 2차례에 걸쳐 30유 까지 떨어진다
우리가 보고 있는 곳들의 가격을 보여 주면서 25유로를 불렀다
25유로는 절대 안된단다 30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곳은 도미 이지만 우리는 투윈 룸이시란다
다시 흥정이 시작되고 28까지 떨어졌다
도미 10짜리가 있었기에 우리에게 별 메리트는 없다
아침도 주지 않는다
몇박을 할거냐고 하여 1일 혹은 2일 정도를 묵는다 하였다
하지만 나이 많으신 분이 안가시고 계속 흥정을 하셨기에 마지막 27을 부르고 안되면 인당 10짜리 도미로 가려 했다
하지만 27유로에 합의 하신다
얼굴엔 기분이 안 좋으시다
길을 안내 받고 숙소(totti room 투윈 27유로 에어콘 테라스 화장실) 방에 들어가니 나쁘지 않다
숙박계를 보여주신다
모두 40유로로 되어있다
나머지 3유로는 본인이 지불한다는 아쉬운 소리도 하신다
하지만 지도를 가지고 오셔서 현재 숙소 위치 및 메테오라 코스등을 설명 해주신다
지도에 있는 남자가 자신이란다
명암도 주신다
예전에는 큰 숙소를 운영하신 듯 하다
허나 뭔가 문제가 있어 현재는 방 두개와 만물상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다
방에서 짐을 풀고 복숭아를 씻어 한개를 가져다드리니 너무 좋아하신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란다
티슈에 정성스럽게 싼 과자를 각각 한개씩 주신다
과자를 받고 밖으로 나와 근처 피타가게에서 피타를 사서 먹는데 비가 온다
피타가게에서 잠시 있자 비가 멈춘다
비가 멈추자 코스를 가볍게 돌아 보았다
어느 자리에 앉아 풍경을 구경하며 30분을 앉아있는데 다시 비가 온다
비를 피해 다시 숙소쪽으로 이동하는데 거북이 한 마리가 올라간다
길에서 야생 거북이를 보는 건 첨이라 동영상을 찍었는데 엄청 빠르다
누가 거북이가 느리다고 하였던가?
숙소로 내려오는데 빗줄기가 굵어진다
어느집 주차장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는데 비가 더 굵어진다
옆에 장작이 있어 장작을 가져다 의자삼아 앉아 비오는 것을 구경하였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앞집에서 개가 나온다
그리고 우리를 보고 엄청 짓어댄다
주차장이라 소리가 울려 더 시끄럽다 ㅡ.ㅡ
고 김광석씨의 음악들으며 분위기 좋았는데 그 개가 우리에게 분위기를 줄 생각이 없나보다
비도 어느 정도 그쳤기에 중심지로 이동하여 닭에 감자와 맥주를 먹고 들어오는데 주인집 딸처럼보이는 분이 누구냐고 한다
열쇠를 보여주니 불을 켜준다
2016년 09월 03일 그리스 메테오라
숙소에서 나와 메테오라를 오른쪽부터 코스대로 돌기 시작했다
첫번째 수도원에 도착하여 아침을 빵에 꿀을 발라 음료수와 먹고 수도원과 역사가 같은 계단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다
수도원은 각 수도원마다 3유로의 입장료를 받는다
우리는 2곳 혹은 3곳 정도만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첫번째이니 들어가 보기로 하였는데 별건 없다
(참고로 우리가 들어간 수도원들을 기준으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곳들은 한정적이다
각 방마다 들어가는 입구에 사진 및 동영상 금지가 적혀 있으니 참고 하면 된다)
헌데도 들어온 이유는 사람들이 절벽쪽에 보였기 때문이였는데 수도원 안쪽으로 들어오니 역시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앉아 도시 전경을 보며 앉아 있다
우리와 비슷하게 앉아 전경을 보는 외국인도 있다
멋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다
한 동안 정신없이 바라보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다음 장소로 이동한 곳은 수도원에 들어가진 않았다
전 구간 수도원 보다 수도원 옆 절벽에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이렇게 느긋하게 돌다보니 시간이 안맞아서(그리스는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한다) 들어가지 못한 곳도 있고 시간이 오버되어 들어가지 못한 곳도 생겼다
각 수도원마다 쉬는날이 따로 있고 종료시간도 다르다 (종료시간 16:00 ~ 19:00 경)
어느 절벽에 앉아 4번째 수도원을 보고 있는데 한국인들이 내가 앉아있는 곳으로 30명쯤 다가온다
갑자기 이 사람들은 다음
마지막 수도원은 입장을 하였다
어느 정도 구경하고 꿀을 하나 구매 하였는데 문닫을 시간이란다
한국 공무원보다 칼 퇴근이다
와인도 하나 구매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렇게 수도원을 나와 지름길을 통해 밑으로 내려갔다
개인적으로 4번째 수도원의 위치가 좋아 제일 많은 사진을 제공한다
식사를 하고 마켓을 찾아갔는데 물건이 없다
아마 여름 시즌만 장사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물건을 고르다 와인도 하나 사려 했는데 와인에 대해 아는게 없는지라 추천을 받았다
헌데 3유로대 1.5 L 짜리를 추천해준다 ㅡ.ㅡ
정말 맛있단다
추천해 준 와인이랑 이것 저것 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리 벌써 1시가 넘었다
참고로 추천해 준 와인 맛이 없다
단지 개인 취양이었나 보다
2016년 09월 04일 그리스 메테오라
어제 마신 술때문은 아니지만 13시까지 침대에서 동영상 보며 뒹굴거리다 체크아웃을 안하는 우리들로 인해 어르신이 문을 두드리신다
하루치 숙박비를 지불하고 다시 동영상을 보다가 안되겠다 싶어 밖으로 나왔다
1.5유로 피타집을 찾아 피타를 시켰는데 닭 한마리를 통으로 굽고 계신다
가격을 물어보니 7유로란다
저녁엔 저걸 먹어야겠다
기차역으로 이동하여 테살로니키 가는 기차표를 구매 (€15.30) 하였는데 내가 알고있는 가격보다 저렴하다
원혁씨는 숙소로 이동하고 나는 어제 못 본 기둥 바위 쪽으로 이동하였다
헌데 막상 그곳을 가보니 볼게 없다
그 곳을 들렸다가 내려오는데 어떤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내가 내려온 곳으로 가고 있었다
하여 그분들에게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주었다
허나 다른 길이 없어 그분들은 그곳으로 이동하고 나는 내려와서 길을 따라 이동하여 몇일전에 보았던 정자 같은 곳으로 이동하여 석양을 기다렸다
멀리서 볼때는 초대 같은 바위가 있어 멋있어 보였는데 막상 직접 가서 보니 모양이 이쁘지 않았다
석양 사진을 찍은 후 그 길로 이동하는데 몇일전에 보았던 육지 거북 두마리를 또 보게 되어 동영상을 촬영 하였다
마을로 내려와 아까 보았던 구워 파는 닭을 사려는데 그 집이 도통 생각이 안나 동네를 한참을 돌아 드디어 찾았다
구운 닭을 산다고 하였는데 못알아 들으신다
겨우 아까 피타를 파신 아주머니에게 설명을 하니 뭐인지 알았다는 듯 찾으러 가신다
5분 정도가 지난 후 다시 나오셨는데 닭이 다 떨어지셨단다
미안하다며 닭 날개를 권하신다
구운 닭 날개 6개와 가슴 3개에 5 유로에 바로 구매 하였다
내일 오면 닭을 준비 해 놓으시겠다고 하셨으나 우리는 내일 아침에 이곳을 떠난다
맥주 2개를 구매 후 숙소로 들어와 원혁씨와 어제 남은 빵과 이것 저것으로 저녁을 먹은 후 원혁씨가 사온 내추럴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먹은 후 음악 방송을 보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0시 5분에 부랴부랴 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