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 사이에 많은 카톡이 와 있다
그 중 하나 내가 가는 VAN에 폭탄 테러가 어제 일어났단다
급하게 뉴스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에 테러 뉴스가 떴다
이런 젠장이다
몇 일전에는 지금 지나가는 남 동부에서 일어났는데 지금 가는 VAN 이 시골 동네가 아닌가보다 ㅡ.ㅡ
그보다 더 문제는 24시간짜리 버스를 타는게 아닌 듯 싶다
이쪽에서 갈때는 기차를 타야 할 듯 하다
이번 여행에서 젤 긴 노선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지 지금까지 장거리 버스를 많이 타봤지만 20시간은 첨인듯 하다
갑자기 전화가 되지 않는다
다행이 재 부팅하고 전화는 된다
24시간 30분째 버스 안이다
빨리 버스에서 내리고 싶다
반 호수의 아랫쪽으로 이동할 줄 알았는데 윗쪽으로 이동 중이다
갈림길에서 아랫쪽이 150키로가 조금 안댔는데 윗쪽으론 200키로가 넘을 듯 한데 말이다
드디어 반에 도착하였다
살아생전 버스를 26시간 30분을 타 본건 첨이다 ㅜ.ㅜ
겨우 도착해서 방을 잡았는데 샤워실이 없다
내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곳은 첨이다
OTEL iPEK 에 들어오거든 샤워실 방인지 꼭 체크 하기 바란다
주인 아저씨께선 친절하시니 말이다
고양이 보러 밖에 나갔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다
숙소로 돌아와 주인 할아버지께 길을 여쭤보니 지도에 찍어주신다
하여 그곳으로 가다 한때의 동네 꼬마 녀석들을 만났다
하는 행동으로 보면 꼭 중학생 쯤 돼 보이지만 덩치는 나보다 큰 녀석들이 3명이나 된다
헌데 이 녀석들 중에 한놈이 건방지다
그리고 나를 자꾸 이상한 곳으로 끌고 가면서 구글 번역기로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해댄다
해도 떨어졌고 하여 그 자리에서 정확히 물었더니 구글맵으로 내가 가야 할 곳을 다른 녀석이 검색해 준다
주인 아저씨가 찍어준 곳이 대학교가 아니였다 ㅋㅋ
난 엉뚱한 곳을 헤메고 있었고 그 녀석들이 그 장소를 알려 준 것인데 하는 행동이 건방져서 (물론 6명 중 한녀석만) 오해했기에 미안한 마음에 혼자 야금 야금 먹으려고 숨겨둔 터키식 초코파이를 그녀석들에게 풀려고 하였다
내가 기분 나쁜 듯이 행동을 하고 난 후 내가 서서 가방을 내리니 그 건방진 녀석이 도망간다 ㅋㅋ
손짓으로 오라고 하였더니 더 도망간다
주위 분위기가 삭막해진다
그러나 내가 꺼낸 건 터키식 초코파이 4개
내 주위에 있던 녀석들도 4명
그걸 보더니 그 건방진 녀석이 뛰어온다
겁 많은 걸 보니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보다 ㅋㅋ
아이들이 손을 흔들어 준다
다시 숙소로 이동 중 아까부터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있었으니 경찰서 근처 상점들 유리가 죄다 깨져 있다
난 이곳을 총 4번 지나갔지만 지금에야 그 이상함을 느낀 것이다
잘 보니 테러났던 곳이 이곳인가 보다
주위 상점들 유리가 모두 깨진것을 보면 말이다
어쨋든 경찰서랑 멀리 피해서 움직이고 있긴한데 구글 이나 맵스미에서 길 찾기 시 이곳 윗쪽 길로 돌아서 안내해준다
일부러 그렇게 안내하는 걸까?
설마 테러때문에 피하라고 알려준걸까?
하여튼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이곳을 뜨고 싶은데 아무래도 하루는 더 있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