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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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7월 10일 속리산여행/등산 2010. 4. 27. 00:47
잼있던 일이 참 많았던 산행이였다. 산악회에서 처음으로 프로포즈도 받아보고... 뭐 내용이야 좀 이상했지만 말이다. 내용인 즉 사진을 보다보면 나와 함께 바위에 앉아 있는 아가씨가 있을것이다. 그 바위야 약 3-4M 높이인데 반대편은 약간의 낭떠러지 (약 8-10M) 정도인 돌이 문장대 근처 매점 앞에 있다. 하여튼 그 바위에 올라갔는데 좋아보였던지 올라가보고 싶다고 말해서 올라가기 쉽자고 말하자 한번 올라가보겠다고 하더군 뭐 올려줬지... 헌데... 겁이 많아서인지 나 떨어져서 장애자가 되면 나보고 책임지래더군 -_-;;; 죽을때까지 똥, 오줌 받아가면서 살라더라.. 절대 버리지 말라고... -_- 그쪽계 선생님이라 그런가 참 특이한 아가씨였다. 산에 갈때마다 특별 관리 대상이긴 하지만...(자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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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29일 지리산여행/등산 2010. 4. 27. 00:42
체력이 좀 딸리는 것 같아 모래 주머니 차고 올라갔는데 제길이였다. 가방에 가득 들어 있는 수박과 물, 술들... 정상에서 수박 한조각에 5천원에 사시겠다는 분도 계셨고 그 많던 술들 주위 분들에게 나눠주면서 난 이런생각을 했다. 미친짓이였어... 여름인데도 고도가 있어서 인지 칼바람도 장난 아니였지만 해가 뜨고는 언제 그랬냐는듯 한여름의 찌는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장터목에서 잠시마나 붙였던 달콤한 수면 그립다. 개인이 가졌던 이념과 사상등을 모두 버리고 이때만큼은 자연과 하나 되었다. 내가 가진 사진은 없지만 너무 이른시각에 내려와서 인지 거제도에 갔었다. 제선이의 차에 타고 있던 7명이였던가? 너무 잘 자서 본 사람이 없었겠지만 제선이의 졸음운전으로 황천에 갈번한게 3번은 댔고 나도 너무 피곤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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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22일 가야산여행/등산 2010. 4. 27. 00:39
가야산을 갔다. 뭐 그렇듯 버스 한차로 이동한지라 인원도 많았고 지방에서 올라오신분도 계셔서 어쩔수 없이 코스를 쪼개 두 코스로 운영했는데 ... 산 좀 탄다는 녀석들은 쉬운코스로 못 타는 분들은 어려운 코스로 정해져 버렸다. 해인사에서 사진찍을때까진 좋았겠지. 뭐 낸들 알았겠는가? -_-; 가물가물한 기억력을 탓해야지... 뭐 하여튼 간 맨 마지막 2번째 사진의 처자들이 고생을 좀 시켰지... 산에가는데 신발이 좀 -_-;; 이런 사람들을 급경사 코스로 보냈으니 어련하시겠는가? +_+ 이 넘의 온정국이 올라올때 술을 얼마나 먹었길래 우리가 올라온 코스로 내려가 사고를 친거야 -_- 뭐 하여튼 우여곡절이 많은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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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17일 설악산 (공룡능선)여행/등산 2010. 4. 27. 00:37
7580에서 첫 공룡사냥이였다. 몇년되지 않았지만 이때만해도 길도 더러웠고 안전표시판도 없었다. 길 아닌곳이 없겠지만 길만 보고 다녔다면 추락사하기 딱 좋은곳으로 안내되어진다. 릿지한다고 지체되고 초반 너무 많이 쉬었기에 시간은 냇물 흐르듯이 팍팍 지나갔다. 총 7명이 달렸던 이 등산에 총 23시간 30여분이란 시간이 소요 댔다. 그러니 총 3일을 잠도 못자고 걸은 셈이다. 희운각에서 1박하고 가란 선배님들의 말을 무시한 댓가로 대청 넘어가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데다가 어디서 렌턴이라고 비싸게 샀다는 것들이 1미터도 안보이고 비상용으로 가져갔던 랜턴마져 빗물이 들어가서인지 동작도 안되고 결국 사고가 생겨버렸다. 아마도 내 마음속에 생긴 불만 때문이였으리라 비는 또 어치나 그리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