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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안나푸르나 산행) (작성중)
    여행/해외여행 2011. 9.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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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곳에 제가 있어 이 글을 남깁니다.


    산 그 산이 나를 불러 나는 안나푸르나에 섰다.

    아니 내가 그 산을 원했을지도 모른다.

    인도를 다녀온지 2년이 지난 후 다시 찾은 인도
    이전 같이 인도를 다녀온 산악회 형님께서 전화가 왔다.
    인도와 네팔을 다녀오자고 하신다.

    바로 승낙을 하고 4개월이 지나 난 네팔 포카라에 와 있었다.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전혀 낮설지 않은 느낌
    그렇다 난 지금 안나푸르나 산행을 시작하고 있었다.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안나푸르나

    그곳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인생에 있어 그 시간은 아주  찰라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 순간 마져도 그리워 할때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나야풀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나푸르나를 보기 위해 모여 있었다.
    5월 초 이제 곧 우기라 날씨, 물, 거머리들로 산행은 힘들어지거나 아예 출입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우기가 오기전 산행을 마쳐야 했다.

    우리도 이런 이유로 7일의 여정으로 산행을 재촉하였다.

    히말라야 산은 한국 산과는 틀린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산병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낮다고 하는 산의 높이가 3천 이상이기에 고산병이 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한국의 산을 어느 정도 가 봤지만 이전 인도의 레를 가면서 느꼈던 고산병을 생각하니 아찔하였다.

    하여 이것저것 고산병에 효염이 있는 아이템들을 준비하였고 MBC(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3,700M 대) 까지는 그래도 고산병이 없을걸 예상했다.
    히말라야 대피소(3,200M 대)에서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4,200M 대) 까지의 높이는 1,000M 정도의 높이를 오르기 때문에 제일 위험한 구간이기도 하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기 힘든 귀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그것은 바로 네팔에 남아선호 사상인 이유 였다.
    갑자기 왠 뜬금없이 남아선호 사상이냐?
    네팔에 가기 전 네팔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 내용은  네팔에서 태여난 여아는 다른 나라(특히 인도)등지로 팔려나간다는 것이다.
    팔려나가지 않고 잘 컸다고 하더라도 네팔 아가씨가 결혼을 하려면 지참금이 있어야 한단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남편측에게 주어야 결혼이 가능하다.
    이건 인도도 마찮가지인듯 하지만 하여튼 힘들게 결혼 했다고 하더라도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
    반면 남자는 여자에 비해서 특별히 어려움 없이 큰다.

    집안이 어려우면 딸들부터 그만두게 하고 마지막으로 아들이 그만 둔단다.
    그렇게 곱게 키운 아들이 하는 일이 바로 오른쪽에 사진과 같이 부모님 혹은 집안 식구들이 아프면 그 높은 산에서 짊어지고 내려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네팔은 아직도 남아 선호사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네팔에서 처음으로 본 교회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정말 보잘것 없지만 정말 가난한 나라인 네팔에서 믿음만으로 이런 곳이 유지 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들여다 보지 못했다.

    그렇게 어느정도를 가다보니 이상한 물건이 올라와 있다.
    감자같기도 한 이것 무엇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내 영어 실력도 짧지만 이곳 분들이 영어를 잘 못하기도 한다.

    알루?(인도어로 감자) 라고 한번만 물어볼껄 ...




    여기서 부터는 그냥 평범한 시골
    마을 같았다.
    이전부터 자주 다니셨던 분들께선 너무 빨리 변하는 네팔이 안쓰럽다고 말하지만 그건 아마도 가진자의 욕심이 아닐까?

    네팔에서 우리나라 돈 1000원으로도 아주 배불리 먹었던 시절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날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시골은 예전의 시골이 아닌듯 네팔도 그렇게 변하는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병아리들이 뛰어 놀고 있다.
    이런 장면들은 오랫만에 보는듯 하다.
    우리들이 지나가자 병아리들은 어미 닭옆으로 숨는다.
    어미 닭들은 우리를 경계하며 병아리를 지키고 있다.

    그래도 사진은 찍게 해주었다.



























    안나푸르나 산행 중 처음으로 퍼밋과 여권을 확인하는 장소이다.
    가이드를 동반 할 경우 퍼밋 비용이 저렴해진다.
    물론 여기서 퍼밋을 받는 것은 아니다.

    산행 중 사고로 인해 행방불명 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조난을 당할 경우 등으로 인해 이런 장소가 많이 생겨났다.

    2년전 인도는 이런 시설이 별로 없었지만 2년이 지난 후 2년 전보다 더 철저하게 퍼밋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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