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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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31일 지리산여행/등산 2010. 4. 28. 11:06
지리산 안가려고 했었다. 7월 중순 그리 고생하고 날씨 좋은날로 택일해 철현이가 많은 애들을 대리고 출발하였다. 원래는 내가 리더자리를 맞았지만 일이 생겨서 못갔거든 하지만 얼마나 걱정되는지 한번 다녀온 녀석이 있긴했지만 많은 애들을 대리고 출발하는 모습이 영 ~~ -_-;; 철현이는 당연히 믿음직 스럽지만 일이란게 모르잖는가? 하루가 지났다. 전화는 연라게 오고 1박밖에 안했는데 음식이 떨어졌단다 -_-;;; 이... 런... 뭐 산장에서 모두 파니까 갠찮겠지만 몸은 벌써 지리산으로 향해가고 있었다. 은숙이와 지리산 벽소령 길을 오른다. 아침을 해 먹고 있는 녀석들이 반겨주었다. 라면을 끓여 먹고 있었던가? 세석에서 꺼내 놓은 수박에 녀석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언제부터인가 수박을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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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16일 지리산여행/등산 2010. 4. 28. 10:58
2박 3일짜리 산행을 요청 받았다. 총 5명 남 2에 여 3이였다. 언제나 그렇듯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오건 말건 갈건 간다는 묻지마 산행 비가 어찌나 많이 오던지 그 비 다 맞으면서 난 이런생각을 했다 이전에 빌려줘서 못받은 내 우비 ㅜ.ㅜ 내 장비들... ㅜ.ㅜ 쩝... 절실히 필요하다... 빨리 돌리도... 하여튼 하늘에선 천둥 번개가 난무하고 비는 어찌나 많이 오던지 우리는 첫날 열심히 뛰어 벽소령까지 도착하였으나 출입 통제를 당해야 했다. 설악산에서 벌써 23명이 실종 및 사상자가 발생했단다. 우리는 설악과 지리산 중 택1로 지리산을 결정한게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2주 후였나 설악산을 가보니 그때 당시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그날 당시 오셨던 노련한 등산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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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29일 지리산여행/등산 2010. 4. 27. 00:42
체력이 좀 딸리는 것 같아 모래 주머니 차고 올라갔는데 제길이였다. 가방에 가득 들어 있는 수박과 물, 술들... 정상에서 수박 한조각에 5천원에 사시겠다는 분도 계셨고 그 많던 술들 주위 분들에게 나눠주면서 난 이런생각을 했다. 미친짓이였어... 여름인데도 고도가 있어서 인지 칼바람도 장난 아니였지만 해가 뜨고는 언제 그랬냐는듯 한여름의 찌는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장터목에서 잠시마나 붙였던 달콤한 수면 그립다. 개인이 가졌던 이념과 사상등을 모두 버리고 이때만큼은 자연과 하나 되었다. 내가 가진 사진은 없지만 너무 이른시각에 내려와서 인지 거제도에 갔었다. 제선이의 차에 타고 있던 7명이였던가? 너무 잘 자서 본 사람이 없었겠지만 제선이의 졸음운전으로 황천에 갈번한게 3번은 댔고 나도 너무 피곤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