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03월 06일 인왕산여행/등산 2010. 4. 26. 20:59반응형
기홍이(맨 밑에 사진) 여자친구(80년생)가 산행을 한다는 소식을 바에서 술마시다가 알아냈다.같이 술마시던 난 기홍이가 내일(당일 토요일 늦은저녁) 산에 가자는 말에 승낙을 해버렸다.
하지만 그때까지 인왕산만 간다는 걸 알았지 몇시며 어디서 모이는지 첩보작전을 연상케 했다.
아마 11시 넘도록 술을 마시다가 pc방 가서 이곳저곳 찾아봤는데 7580말고 타 산악회에서 같은날 11시쯤에 산행이 있었다.
찾은 정보가 맞는 줄 알았는데 다시 전화해 물어보니 그거 아니란다.하여튼 알려주지 않는 정보로 어찌 어찌 산행을 알아내고 다음날 같이 일어나 대충 해장을 하려고 했지만 늦었다나?
하여튼 그래서 해장도 못하고 부랴부랴 도착해 베지밀로 허기와 숙취를 달래고 사람이 모인 후 인왕산으로 출발했다.
전날 숙취때문이였을까?
330미터짜리 산이 왜 이렇게 높아 보이는지 -_-;;;
뭐 어찌 어찌 올라갔는데 맨 뒤에서 (아시다 시피 맨 뒤와 맨 앞은 운영자의 몫이다) 궁시렁 대면서 오르는 우리가 못마땅했으리라 -_-;;; (아마 욕 두 좀 해가면서 올라갔던거 같다)
뭐 정상에 오르고 3월의 산바람이 어찌나 쌀쌀하던지 얇게 옷입고 오신 어떤 여자분이 너무 추워 하는 바람에 속에 얇은 옷만 입었던 나였지만 과감히 옷을 벗어줬다. (누구였더라? -_-?)
아마 내 기억에 옷 얇게 입고 오신분이 한두분이 아니였던거 같다.
그때 누군가 막걸리를 가져왔는데 한잔 얻어 먹으면서 친해진거 같다.
춥기도 했었고 말이다.
뭐 하여튼 잘 내려오긴 했는데 모임이 끝나고 부운영자이란 녀석이 2차 가는 사람을 위해 추가금 받는다길래 만원을 더 주고 나오면서 절대 안간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많은 동호회를 다녀봤지만 그런 경우가 첨이라 기억에 남는다.
첫사진 오른쪽 두번째 남자녀석이였다.
뭐 나중에 7580에 들어가서 부운영자가 되기전에 알았지만 거기서도 많이 해먹었더군 -_-;;
갑자기 옛 기억이 떠오른다.
첫 동호회인 하양토끼란 곳에서 매일 모임을 만들어 거기서 남은돈을 모아 좀 많은 급여 만드는 넘이 있었다.
대단한 넘이지. 그 넘 걸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는데 나중에 가게 주인하고 쇼브쳤던게 걸린거 같다.
뭐 어쨌든 이것저것 기억에 남는 산행이였다. -_-
반응형'여행 >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년 04월 05일 청계산 (0) 2010.04.27 2005년 04월 03일 관악산 (0) 2010.04.27 2005년 03월 27일 계룡산 (0) 2010.04.26 2006년 10월 31일 스포츠 한국 기사 내용 (하면된다 투고) (0) 2010.02.02 계양산 - 천마산 - 원적산 종주 (인천지맥 구간) (0) 200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