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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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16일 - 18일 설악산 공룡능선여행/등산 2010. 4. 28. 12:31
23시간 30여분 만에 백담사에서 출발해 오세암 마등령 공능능선을 넘어 희운각 소청 중청 대청을 넘어 오색으로 넘어갔다. 당일 대청에서 내려갈때부터 비가 왔고 계곡길은 공사중이여서 상당히 우회하여 내려온 것으로 기억한다. 하여튼 탈진한 3명을 대리고 내려오는데 설상가상 랜턴도 4개나 고장나버렸다. 선두 하나 후미 하나 중간 하나로 겨우 겨우 한발씩 이동하였고 당일 비가 어찌나 오던지 한걸음이 정말 한시간씩 흐르는 듯 했다. 이미 희운각에서 탈진한 회원들을 6시간을 더 강행군 시켰으니 오죽하겠냐만은 그래도 나 빼곤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이 날 많은 비로 인해 오른쪽 팔 맛갈뻔했지만 그날 이후 공룡능선 갈때는 체력 안되는 녀석들은 모두 때어놓고 간다 2년이 지나서 감을 잃었는지 길이 좋아져서 인지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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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6월 18일 설악산 공룡능선여행/등산 2010. 4. 28. 10:53
매년 1-3회 이상 공룡능선을 간다. 내가 젤 좋아하는 산이기도 하고 나의 답답한 마음 확 풀어주기도 하고 나에게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날 난 리딩자로 요청을 받았다. 코스는 오색에서 대청 중청 소청을 거쳐 희운각에서 공룡능선을 넘어 마등령에서 비선대 소공원 하산이였다. 남 1에 여 3을 모시고 간 산행이였지만 평소 실력을 알기에 조금은 열심히 희운각까지 왔지만 신선대 오르기 전 두명의 얼굴이 누렇게 떠버렸다. 고민도 많이 하고 중간 탈출도 해볼까 했지만 2명은 꼭 가고 싶단다 그러다 신선봉 앞에서 도현이를 만났다. 뒤에 현섭이 일행이 온다는 정보를 받고 이때다 싶어 현섭이 일행과 만났을때 두명을 부탁해 탈출 시켰다. 현섭이의 말발과 희송이의 말발이 통했는지 둘은 천불동 탈출을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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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17일 설악산 (공룡능선)여행/등산 2010. 4. 27. 00:37
7580에서 첫 공룡사냥이였다. 몇년되지 않았지만 이때만해도 길도 더러웠고 안전표시판도 없었다. 길 아닌곳이 없겠지만 길만 보고 다녔다면 추락사하기 딱 좋은곳으로 안내되어진다. 릿지한다고 지체되고 초반 너무 많이 쉬었기에 시간은 냇물 흐르듯이 팍팍 지나갔다. 총 7명이 달렸던 이 등산에 총 23시간 30여분이란 시간이 소요 댔다. 그러니 총 3일을 잠도 못자고 걸은 셈이다. 희운각에서 1박하고 가란 선배님들의 말을 무시한 댓가로 대청 넘어가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데다가 어디서 렌턴이라고 비싸게 샀다는 것들이 1미터도 안보이고 비상용으로 가져갔던 랜턴마져 빗물이 들어가서인지 동작도 안되고 결국 사고가 생겨버렸다. 아마도 내 마음속에 생긴 불만 때문이였으리라 비는 또 어치나 그리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