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얻기/네이버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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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근원을 묻다정보얻기/네이버 과학 2010. 1. 11. 20:42
플라톤은 [테아이테투스]에서 탈레스에 관한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날 탈레스가 별을 탐구하기 위해서 밤하늘을 보면서 걸어가다가 우물에 빠졌다. 그러자 동행하던 하녀가, 하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기 위해서 정신이 팔려 발 아래 놓여 있는 것은 보지 못하는 탈레스를 비웃었다는 것이다. 이 일화를 소개한 후, 플라톤은 철학을 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이런 조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철학이란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편과 궁극에 관한 탐구로서의 철학은 과연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을까? 대부분의 서양 철학사 책은 탈레스를 서양철학의 아버지라고 기술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탈레스를 그리스의 최초의 철학자요, 과학자라고 칭한다. 19세기 철학자 니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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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數)는 세계를 설명하나정보얻기/네이버 과학 2010. 1. 11. 20:40
온통 엉뚱해 보이는 것 투성이다. 세계가 무엇으로 이루어졌냐는 질문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탈레스는 물이라고 말했고, 아낙시메네스 는 공기, 크세노파네스는 흙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엠페도클레스라는 사람은 흙, 물, 공기, 불 모두가 세계의 근원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의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고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2,500년 전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중요한 것은 그들의 답이 아니라 그들이 답하려고 했던 질문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이다. 사실 이 답들은 그나마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우리는 최소한 ‘흙’, ‘물’, ‘공기’, ‘불’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알고 있지 않은가? (물론, 2,500년 전의 사람들이 ‘공기’로 의미했던 것과 지금 우리가 ‘공기’로 의미하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