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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사진으로 동호회 홍보 기사를 냈다. 지금은 단지 기억의 저편에 있는 그 동호회는 역시 기억속에서만 즐거운 동호회 였나보다. 여러번의 적극적인 동호회 운영으로 키워놨지만 동호회 특성상 2-3년을 못넘기는 듯 싶다. 이제 이런 일 하고 싶지 않다. 단지 즐기면 되는데 말이다. 보고싶은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떠오른다. 오늘만 술을 좀 마셔야 겠다.
이때가 그립군. 첫번째 산악회가 이상해져 가는게 아쉬워 두번째 산악회는 그러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는데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으니... 걍 따라만 다녀야 겠다. 이때가 그립긴 하다. 산악회를 발전시킬려고 이벤트도 많이하고 결혼식을 산에서 진행 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뭐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인간의 간사함을 탓해야지 어쩌겠는가? 추억속에 접어놔야지... 그때의 월출산으로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