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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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불가능한 것인가?정보얻기/네이버 과학 2010. 1. 27. 20:16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150Km정도를 내려가면 바다가 보이는 구릉 위에 고대의 유적지가 남아있는 작은 마을 벨리아(Velia)가 나타난다. 이제 시간의 화살을 되돌려 벨리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 540년 경 세워진 그리스의 식민지 엘레아(Elea)가 보인다. 여기가 바로 기원전 515년 경 파르메니데스가 태어난 곳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고대철학의 제1주제는 ‘변화’였다. 변화가 철학의 주제로 등장한 이유를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다. 계절과 자연의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을 이루는 생노병사(生老病死) 모두가 변화에 속하며 삶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지 않을 수 없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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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세계의 원리인가?정보얻기/네이버 과학 2010. 1. 23. 22:24
헤라클레이토스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그의 생각을 도통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여러 이미지가 있다. 그는 ‘어둠의 철학자’다. 맞다. 그런 구석이 있다. 그의 철학은 음울하다. 그런 면도 있다. 그래서 ‘우는 철학자’라고도 한다. 그가 하는 말은 알쏭달쏭하다. 그 말도 맞다. 그래서 그를 ‘난해한 철학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도 그의 말은 묘하게도 우리 생각을 자극한다. “그의 생각의 밑바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긴 밧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에 나는 동의한다. 이 철학자의 이름은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다. 헤라클레이토스 철학의 밑바닥에 접근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섯 개의 밧줄을 내린다. 그를 읽는 다섯 개의 코드라고 해도 좋다. 그 중 첫 번째 밧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