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7월 15일에서 17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루쿠츠크 기차안
자고 일어났더니 창문밖 풍경이 바다에서 초원으로 바뀌었다
점점 망가지는 나
그러면서 점점 멍해져 간다...
너는 안그럴꺼 같지? -_-?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승무원의 눈을 피해 머리를 몇차례 감았다
참 인도 기차와는 다르게 1층 침대를 들어올리면 가방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 공간이 있다.
인도 기차에서는 누가 내리거나 할때 묶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가방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러시아 기차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단지... 다른 분들이 내릴때 가방 꺼내야 한다고 깨.운.다.....
인도에서 52시간짜리 기차를 타봤는데 나중에는 가져가려면 가져가 하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가방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할일이 없어 지루하다 ㅡ.ㅡ
하바롭스크에 도착하였다
사람들이 다 나간다
밥먹으러 가나보다
난 계속 심심하다 ㅡ.ㅡ;
가격은 블라디 보스톡에 비해 2배 정도의 가격이다.
2층 분들이 앉아 있기에 내자리인데도 누울수가 없다
계속 돌아가며 앉기에 잘수없는 것이 함정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원 콘센트가 각 자리마다 있다는 것이다
23시가 됐는데 잘 생각도 안한다
낮잠을 많이 잔사람들의 특유한 행동이다
난 졸린데 말이지 ㅡ.ㅡ;
도저히 안되겠어서 0시 30분쯤에 자리를 깔고 새우모양으로 누었는데도 이 녀석들이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 ㅡ.ㅡ;
2016년 07월 16일
8시가 넘으니 눈이 떠진다
화장실에는 대기 줄이 있고 오늘 하루가 시작 되었다
오늘은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피곤하면 바로 바로 누어버렸다
이런 것이 삶의 정답은 아니지만 임기응변만 늘어간다
간혹 서는 기차 밖은 춥다
영상 10도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물론 기차안도 쌀쌀하다
현지인은 이불을 따로 가져왔다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싶다면 참고하는게 좋겠다.
기차가 30분 혹은 15분 이상 설때마다 현지인들은 이렇게 물건을 산다
모스크바로 이동할수록 물건 가격이 점점 올라간다.
물론 우리는 이미 장을 보았기에 타자마자 식탁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차장이 그것을 보고 물건 팔 때(식사때마다 물건을 판다)우리쪽에는 쳐다보지 않고 지나갔다
후에 승무원에게 물건을 사지 않았던 것이 우리에게 돼 돌아올 줄 몰랐다
간혹은 승무원에게 차라도 사서 마시자.
2016년 07월 17일
내 윗자리 사람이 오늘 내린다
하여 나도 몇번을 깼다
이르쿠츠크 시간으로 05시 30분 경 가방도 꺼낸다
오늘 우리도 내리는 날이다
모스크바 시간으로20시 11분이니 이르쿠츠크 시간으로 새벽 1시 11분이넹
빨리 알혼섬으로 이동해 샤워를 하고 싶다
오늘은 앞쪽으로 산책을 하였다
헌데 앞쪽(0번 1번 차량)은 각 자리마다 콘센트가 없.다.ㅡ.ㅡ;
콘세트는 화장실 옆에 덜렁 두개다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 갈때도 같은 열차를 타야 전기 걱정을 안할건데 말이다 ㅡ.ㅡ
칸 환경도 지저분해 보인다
당연히 화장실도 푸세식이다
화장실에는 발판형과 변기 밑이 뻥 뚤린 옛날 방식이 있다
우리가 탄 5번 칸은 버튼으로 된 비행기식 방식이다
시베리아 열차 예약을 팁을 주겠다.
만약 1월 3일 예약을 한다면 1월 1일(보통 시베리아 열차는 2일에 걸처 같은 기차가 이동한다.)에 현지인이 제일 먼저 예약하는 자리를 1월 3일 예약을 해라
그게 제일 좋은 자리이다.
이런 연착 시간을 줄이기 위해 쉬는 시간을 팍팍 줄이고 있다
기차에서 마지막 만찬이다
햇반이 보이는가?
이걸 전자랜지에 돌리기 위해 앞뒤로 3개 2개 칸을 이동했다
왜 우리칸에서 못뎁혔냐고?
우리칸 승무원이 파는 물건을 하나도 안사먹었더니 안.뎁.혀.준.다
그러니 승무원과 친해지려면 뭔가 열심히 사먹어라 -_-;;;